◇…이현동 국세청장이 업무시간에 골프회동에 나선 부하직원의 관리책임을 물어 세무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한데 대해, 일선 세정가는 연말 내부 기강잡기가 더욱 매섭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

일선 세정가에 따르면 부하직원의 부정행위로 인해 세무서장이 수시전보된 이번 사례는 최근 몇년새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한 조치로, 그간 느슨했던 관리자의 연대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묻겠다는 국세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또한 이번 조치에 따른 효과는 즉시 나타나, 세무서 중간 관리자들은 외부출장에 나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출장목적과 동선(動線)을 파악하는 것도 모자라 출장 복귀시에는 무탈(?)하게 업무를 마쳤음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가 한층 강화돼 눈길.

반면, 세무서장을 수시전보 조치한데 대한 반론도 만만찮아 많게는 200여명을 헤아리는 세무서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서장이 감시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현실론도 서장급 이상 관리자들 사이에서 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