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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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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명물 이포보 22일 개방

4대강 사업으로 경기도 여주 남한강에 건설한 이포보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돼 오는 22일 개방된다.

   이로써 지난 15일 강천보와 여주보 개방에 이어 남한강 3개 보가 모두 일반에 공개된다.

   이포보는 591m로 4대강에 설치한 16개 보 가운데 두 번째로 길다.

   이포보에는 백로가 비상하는 형상의 조형물이 있고 백로 알을 상징하는 7개의 둥근 구조물이 수문을 여닫는 권양기를 감싸고 있다.

   은색 금속 재질의 백로알 조형물은 햇볕 각도에 따라 짙어지거나 옅어지면서 다채로운 빛깔을 연출한다.

   744m의 공도교는 자전거와 사람이 오갈 수 있고 그 아래에 1개의 고정보 1개와 가동보(움직이는 수문) 6개를 설치했다.

   3m 높이의 수문을 닫아 1천380t의 물을 가두었다가 비가 많이 와 수위가 올라가면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낸다.

   고정보 앞쪽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심 50~80㎝, 9천489㎡의 수중광장과 어도 관찰과 공연을 할 수 있는 1천㎡의 문화광장이 꾸며져 있다.

   어도는 길이 458m, 폭 6~15m, 평균수심 0.5m로 몰개와 참종개 등이 이동하도록 자연형 곡선으로 시공했다.

   수중광장 반대편에는 연간 발전량 1만7천838MW의 소수력발전소가 들어서 3천5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이포보는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한 4대강 16개 보 호감도 조사에서 최고 명품보로 꼽혔다.

   이포보 인근 자연학습장과 스포츠파크, 레저캠핌장이 있는 당남지구를 거쳐 당남리섬으로 들어가면 피크닉파크와 야생초화원,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포보 상류 쪽에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64%에 이르는 185만㎡의 저류지가 조성돼 있다.

   저류지는 농경지로 이용되던 하천부지를 7m 깊이로 파 조성한 것으로 30년 빈도 강우량을 예측해 남한강 수위가 해발 36.37m 이상 올라가면 저류지로 물이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1천53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하류 수위를 11㎝ 정도 낮추고 초당 400t의 홍수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설명했다.

   저류지는 평소 미로정원, 생태습지공원으로 활용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2일 오후 이포보에서 '4대강 새물결 맞이' 개방 행사를 연다.

   사전 행사로 아트바이크 전시, 인간동력자전거 체험, 가족걷기 대회, 전국씨름대회, 강변 자전거 대행진, 윈드서핑 대회, 카약ㆍ카누 체험, 축하공연 등이 선보인다.

   이어 4대강 홍보 영상 상영, 학춤 군무 퍼포먼스와 뱃노래 연주, 보 개방 퍼포먼스, 1천700여명 대합창, 열기구 퍼포먼스 등 본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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