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한나라당)의 국감활동과 관련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남다른 괸심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은 20일 재정위 국감에서 "SOC투자를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을 늘려야한다"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MB와 거리두기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만약 그렇다면 여권내에 곧 회오리바람이 불 가능성이 많다'는 여론이 도출.

특히 박 의원의 이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4대강사업을 애둘러 비판 한 것이라는 해석이 농후한 내용인데도 소속당 의원 중 아무도 그 발언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19일 국감때는 박근혜 의원이 조배숙 의원(민주당)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적을 받았는데, 발단은 조배숙 의원이 질의 하는동안 박 의원이 옆자리 동료의원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자 조 의원이 "질의 하는 동안에는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핀잔'을 준 것. 

또 20일에는 박근혜 의원이 재정부 차관 및 1급 공무원 등과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대해 '피감기관관리와 국감위원이 국감기간중에 식사회동을 갖는 것이 적절한것이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근혜 의원은 관심의 크기만큼이나 '애증'의 시선도 크게 받고 있다는 점이 국감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