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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재정부국감, "사과했다"-"사과했다니 할말없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9일 첫 국정감사 대상기관인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 가운데, 이날 박재완 재정부장관의 노련하고 소신있는 국감 수감 자세가 눈길.

 

박 재정부장관은 국감이 진행되는 내내 차분하고 솔직하고 소신있게 답변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관록있는 기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

 

특히 의원들의 질의에 통계자료를 인용해 반박하는 치밀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의원의 지적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흥분함이 없이 차분하고 적극적으로 의원의 논리에 재차 반박논리를 제시하는 노련함을 연출.

 

일례로,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 "여당이 법인세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를 철회했다. 책임지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주저없이 차분한 목소리로 "사과했다"고 받아쳐 오히려 조배숙의원이 "사과했다니 할말 없네"라며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

 

계속해서 조 의원이 "사과했는데도 자꾸 장관하고 이 대통령이 감세가 옳은 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 소신에 반한다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자, 의외로 "예"라고 간결한 단답형으로 응수한 뒤, 조 의원이 다시 "그러면 사표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다그치자 "개인 혼자의 생각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노련하게 답변.

 

박 재정부장관은 이 외에도 의원들의 질의나 지적에 대해 평소 스타일대로 시종일관 부드럽고 소신있는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고, 의원의 지적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관련 데이터나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첫날 국감을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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