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직자윤리법 공포와 함께 공직자들의 명퇴싯점이 새삼 화젯거리로 등장한 가운데, 향후 2~3년새 소위 베이비붐 세대의 명퇴로 인해 공직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크게 일 것이라는 전망이 세정가에 빠르게 확산.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데, 특히 공직사회에도 베이비붐 세대들이 폭넓게 포진해 있어 이들이 명예퇴직하게 될 향후 2~3년 동안 공직전반에 물갈이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
국세청의 경우 금년 연말 명퇴대상인 53년생을 비롯해 54~57년생 사무관 및 서기관급 이상이 상당수 분포돼 있어 이들이 명퇴를 시작하는 시점에 즈음해 국세청 조직이 또한번 크나큰 쇄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
한 관리자는 "사무관 이상 관리자 중 54~57년생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면서 "따라서 향후 몇 년간은 전보나 승진인사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마디.
이처럼 승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반기는 모양새이지만, 국세공무원의 경우 퇴직후 대부분 세무사 개업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세대의 대량 은퇴가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한켠에서 제기.
다른 관리자는 "베이비붐 세대들끼리의 경쟁에다, 기존 개업세무사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해 세무대리 시장에서 '그리 축복받지 못한 세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