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5일자로 단행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세무대학 출신이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다는 한국세정신문 보도(9월6일자)가 있은 후 세정가 일각에서는 세무대출신들의 상대적인 비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증.
이 번 국세청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전체 승진내정자 122명 가운데 53%인 64명이 8급 특채 출신으로 7급공채(16명), 9급공채(42명)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무대 출신 관리자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쪽으로 분석하고 있는 반면, '특정출신이 관리자에 너무 많이 포진할 경우 조직의 화합측면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는성이 많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견해도 등장.
반면 현재의 사무관 승진시기에 세무대출신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공채출신에 비해 세무대출신들이 상대적으로 승진자를 많이 차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견해도 있다.
국세청 일반공채출신과 세무대출신의 승진 분포문제는 사무관 뿐 아니라 고위직은 물론 일반직원들에 이르기까지 개인신상문제에 관한한 최대의 관심사항이라는 점에서, 세무대출신그룹이 정년 등으로 대거 퇴장할때까지는 인사때 마다 직원들로부터 예민하고 첨예한 촉각을 받을 전망.
또한 일선세무서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어 "일선직원들의 사기진작"이라는 명분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지난해 일선세무서 승진자는 112명 가운데 24명으로 21%였지만, 올해는 122명 가운데 21명으로 17%를 나타낸 것.
특히 이번 사무관 승진내정자에 '미래인재'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미래인재에 대해서는 조기 승진을 통해 핵심간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
현재 6급 미래인재는 모두 94명으로, 이 중 10명이 승진의 영예를 안아 11% 정도가 승진티켓을 거머쥔 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