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낼모렌데 올해는 예전에 비해 조용하다"
추석명절이나 년말연시 때면 으례껏 행해지던 국세청을 비롯한 감독기관(부서)의 체감 '직원감시'가 금년에는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는 것이 최근 일선 세정가의 분위기.
이는 매년 추석명절만 되면 약 2∼3주 전부터 직원비위척결이라는 명분으로 일선 세정가 현장에 감찰직원들이 배치돼 직원들을 감시했고 그에 따른 뒷말도 무성했던 게 보통인데 금년에는 예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조용(?)하게 느껴 진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일선 직원들은 '이제는 명절 비위문제에 관한한 행동지침에 이골이 나 있다'면서 '신경 안 써도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표정.
그러나 일각에서는 '감찰활동은 예전처럼 하고 있는데 다만 적발이 상대적으로 적기때문 아니겠냐'면서 '마치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은 지울 수 가 없다'고 자평.
한 일선 관리자는 "과거의 예로 보면 어디서 한 건(件) 적발되면 그것이 일파만파로 번져 온도가 30도라면 파장은 100도로 달아 올랐던 게 보통이었다"면서 "예전부터 명절부조리문제는 '침소봉대' 된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
국무총리실과 국세청 등 유관기관은 금년에도 추석을 전후 해 전국규모의 특별감시·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