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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조사국근무 안해보곤 매력 모른다"-'사고발생 잠재'

◇…"조사국 근무를 해야 희망이 있다.  조사국에서 인맥을 잘 관리해 놓으면 퇴직 후를 걱정 안해도 된다" 

 

이는 SK그룹이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5년 동안 30억원을 줬다는 검찰조사 소식이 전해 진 이후 세정가 안팍에서 일부 조사국행태에 대해 지인들끼리 나누는 말들 중 한 부분이다.

 

같은 세무공무원이라도 조사국근무 또는 조사경력이 있는 간부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신분'이 다르다는 뜻도 내포 하고 있는 것.

 

또 '일부 조사국간부들은 현직 근무때는 물론이고 퇴직 후 세무대리 등 개인사업을 할때도 직간접적으로 여러가지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SK사건'으로 인해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받아 들여 지고 있는 분위기가 점증.

 

한 전직 조사국간부출신 세무사는 "조사국에 근무를 안해보고는 그 매력을 모른다. 일반적인 상식을 훨씬 뛰어 넘는다. 기업들의 태도는 물론 조직내에서도 위상이 다르다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조사국을 떠난 후에는 한마디로 허전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 하면서 "왜 조사국에 갈려고 기를 쓰겠나. SK사건도 조사국의 생리와 위력을 알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조사국의 폐쇄성과 일부 직원들의 권한남용이 없어지지 않는 한 제2의 SK사건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조사국개혁이 있어야 진정한 세정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타까울 뿐"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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