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최근 8년간 부산저축은행의 외부회계감사를 맡았던 다인회계법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에서는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들의 '부실 감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며 비상한 관심.[본지 6월22일자 참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다인회계법인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회계감사자료와 컴퓨터하드디스크 등을 가져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인회계법인은 2002년 7월 이후 부산저축은행 회계감사를 도맡았던 곳.
검찰은 또, 성도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이들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분식회계 등을 알고도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금융감독원도 이들 회계법인에 대한 각종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문.
회계 및 세무대리계에서는 부산저축은행사건과 검찰의 강경대응이 향후 주식회사 외부감사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검찰수사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