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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이현동 인사메시지'-조사국 인사에 상당부분 '투영'

◇…국세청이 18일자로 단행한 복수직서기관 및 사무관 전보인사에서는 지방청 조사국 조사팀장들에 대해 '신상필벌' 및 '적재적소'의 인사원칙을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였다는 후평.

 

이같은 인사기조는 이현동 국세청장이 이달초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질이 부족한 직원은 일선으로 재배치하는 등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원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가만히 지켜보는 간부도 문제"라고 지적한 이후 이미 예견됐던 일.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 조사국에서 세무서로 전보된 조사팀장들을 보면, 대개 2009년 8월 전입해 2년이 거의 다 돼 전보대상이었거나, 골프 적발 등 처신에 문제가 있었거나, 본인이 일선 전보를 희망했거나, 조사업무에 대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해당 국실장이 일선 전보를 내신한 케이스 등인 것으로 관측.

 

이와 관련 지방청 조사국에 전입한 지 6개월도 채 안돼 다시 일선세무서 과장으로 전보되는 경우도 있었고, 골프를 쳤다 적발된 조사팀장들은 예상한대로 일선세무서 과장으로 전보.

 

아울러 일선세무서 과장으로 전보된 대부분의 지방청 조사팀장들은 2009년 8월 지방청 조사국으로 전입해 전보기준인 '2년'이 거의 된 케이스로, 이들은 대부분 '수평 이동'을 한 것으로 평가. 

 

또한 지방청 조사팀장 외에 일선세무서 과장 중에도 지난 2월 조사과장으로 발령났으나 6개월도 채 안돼 다른 보직 과장으로 하향(?) 전보된 케이스도 눈에 띄는 상황.

 

직원들은 이번 인사와 관련 "지방청 조사국의 경우는 이현동 청장께서 이달초 확대간부회의와 전국조사국장회의에서 던진 메시지가 전보인사에 일부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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