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무관급(복수직 서기관 포함) 전보인사가 이달 18일자로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금번 인사에서도 중부지방국세청이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을 위한 '인사순환처'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중부청 산하 일선직원들 사이에 비등.
실제로 그간 국세청 사무관 전보인사시 본청과 서울청에서 갓 승진한 복수직 서기관 및 사무관 상당수가 중부청으로 전보된 이후 최소 전보연한을 채우기 무섭게 다시금 서울시내로 전보됐던 사례가 빈번.
더욱이 중부청으로 전입한 이들 몇 몇은 승진을 이뤘다(?)는 안도감 탓인지 전임 근무지 보다는 다소 안이한 근무태도를 보인 사례가 왕왕 있었으며, 이 때문에 ‘주인 없는 중부청’이라는 오명마저 세정가에 회자되는 실정.
중부청 한 관계자는 “1급 지방청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선 지방청 내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본청 차원의 배려도 절실하다”며 “중부청을 일컬어 국세청의 인사 해우소(解憂所)라는 말이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라면 본청 또한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비판.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이현동 국세청장이 얼마 전 지방청 순시에서 중부청의 일하는 자세를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며, “일정부분 일리는 있지만, 인사가 만사라는 격언을 되새기자면 본청과 서울청 위주의 인사가 이같은 현상을 불러온 한 요인 중인 하나”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