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심판원 세종시 이전을 반대했던 인사들 중 일부가 모 사정기관으로부터 '경위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서 개업 중인 일부 세무사들은 지난 5월 초 '조세심판원 세종시 이전 반대'에 관한 건의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이전반대 목소리'를 냈는데,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사정기관으로부터 건의서를 내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는 것.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정당한 것을 주장한 것이니까 꺼릴 것은 없다'면서도 행여 이전을 반대하는 '진의'가 왜곡되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
또 이 기회에 '이전반대 이유를 보다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너무 앞서 갈 필요는 없는 것아니냐' 또는 '특정기관의 의도에 말려들거나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조세심판원은 2012년 세종시 이전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조세심판원에 제기되는 국세심판청구의 80% 내외가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고, 따라서 심판원 세종시 이전은 납세자불편을 가중 시킨자는 점에서 '이전반대' 여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