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걱정이다. 의원님이 뭐 한 건 할만한걸 찾으라는데 마땅한 게 없다"

9월로 예상되고 있는 국회 대 정부기관 국정감사와 관련, 피감기관 못지않게 국감주체격인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도 걱정이 많기는 마찬가지인 듯.

특히 내년에는 총선이 있는 해여서 출마를 노리는 의원들이 저마다 총선을 겨냥한 이슈개발에 나서고, 그 수단으로 국정감사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 보좌진들은 국감자료개발문제로 벌써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한 재정위 소속 의원 봐좌관은 "유권자들이 솔깃할만한 일거리를 만들어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그게 뭐 그리 쉬운 일이냐"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모르지만 거의(국회의원 보좌진들) 나와 비슷한 심정일 것" 이라고 최근의 심경과 국회주변의 또 다른 분위기를 피력. 

거기에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마음 얻기',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마음 얻기' 같은 묘한 기류도 없지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차기 대권출마가 거의 확실하고, 내년 총선 공천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분명한 두 거물의 국감성향을 미리 알아서 대처하면 여러가지 유리한 점이 많다는 '일반인들은 예상하기 힘든 깜짝 놀랄만한 이유'도 있다는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