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금연연구소가 특정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사건에 대해 국세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금연연구소는 30일 "국내 담배회사의 2010년도 매출 결산 통계를 보면 일부 회사의 탈세의혹이 짙다"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촉구.
금연연구소는 공개논평을 통해 "국내담배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하고 있는 KT&G가 2010년에 매출 2조4천999억원에 법인세 2천889억원을 납부했는데,점유율 18%를 차지하는 BAT코리아는 매출 5천870억원에 법인세는 전체 매출액 비중의 0.79%에 불과한 46억원을 냈다"면서 "법인세 납부 기준은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동일한 사업구조를 지닌 KT&G와 BAT코리아 간 세금 편차가 너무 크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
담배연구소는 "2천500원짜리 담배 한 갑에 62.6%나 되는 1천549원이 각종 세금이고, 따라서 모든 담배회사는 탈세에 대한 유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2007년도 7조8천억원이든 국내 담배 매출이 신담배 출시로 담배 값이 올라갈수록, 담배소비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담배회사의 연간 매출액 신고는 현저히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에 대해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의혹을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담배연구소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수치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봤을 때 담배연구소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세청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 지 궁굼해 지는 상황인데, 담배연구소는 추이를 보아가며 추가대응 할 예정이라는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