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사건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련 회계법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부실'에 대한 책임이 회계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에게도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며, 문제를 일으킨 저축은행들을 회계감사한 회계법인들 대부분이 작년에 감사결과를 '적정'으로 냈기 때문.
따라서 '회계감사만 제대로 했더라도 이번 사태는 어느정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적정의견을 내 부실내용이 묻히게 한 회계법인들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최근 금융권과 피해자들 사이에 공론화 되고 있는 것.
한 금융권 인사는 "검찰수사가 끝나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회계감사를 맡아 온 회계법인들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책임을 묻는 수준도 이번 사건파장의 크기로 볼때 매우 무거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언.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중 '거절'을 낸 회계법인은 사실상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