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오리온그룹이 회사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그룹 고위 임원의 개인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자동차세 등 외제차 리스비용으로 3년간 13억 원 넘게 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오리온그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확산 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오리온그룹이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과자류를 팔아 성장한 회사라는 점에서 탈루혐의 규모와 관계 없이 '아이들 코묻은 돈 긁어 모아 회사임원진 개인 사치에 쓴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3부는 최근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오리온그룹 모 임원(사장급)을 구속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뜻 있는 세정가 인사 및 조세전문가들은 "반 사회적 기업은 정기세무조사와는 별개로 세무조사를 하게 되어 있다"면서 "정부가 공정사회를 주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세청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주목 된다"고 관심을 표명.
한 세정가 인사는 "이 번 오리온그룹 사건유형은 국세청이 그동안 기업의 비자금조성분야를 조사할 때 기본적으로 들여다 봐 왔던 부분이고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포착되는 사안인데… "라면서 "이렇게 되기까지(3년이나) 관할 세무서는 뭐했느냐는 책임소재가 내부적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
한편 검찰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 졌다. 담철곤 회장은 오리온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둘째사위.
오리온그룹은 1956년 고 이양구 회장이 풍국제과를 인수하면서 창업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