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창설국들은 역내 수입관세 철폐계획을 당초 예정보다 5년 앞당겨 오는 2010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정상회담 폐막후 발표한 성명에서 “부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은 2010년부터 역내 관세를 완전히 철폐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4개국은 이들 6개국에 대한 무관세 시행계획을 당초 2018년에서 2015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세안의 무관세계획은 인구 5억이상의 역내에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단일통화체제인 유럽연합과 같은 경제공동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역내 교역품목의 90%에 적용되는 관세를 5%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아세안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보화수준이 열악한 역내의 인터넷사용과 정보기술 향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E-아세안'이란 이름의 한시적 특별기구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