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세서비스헌장 선포이후 세관고객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으나 아직도 불친절한 관행들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수요자중심 관세행정구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청장 직접 모니터링제도를 도입, 민원인들의 눈에 비춰진 세관공무원들의 친절 및 불친절사례 분석결과 밝혀졌다.
친절사례는 창원에서 정밀기계, 반도체부품을 생산하는 S항공 김某 이사는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물품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같은 사실을 안 전직원들이 24시간 퇴근을 하지 않고 통관을 진행하여 무사히 선적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에는 `찾아서 지원하는 세관행정', `세관직원들의 친절에 놀랐다', `담당자가 따로없다', `세관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점심대접을 하고 싶다'는 등 일선세관 민원창구에서 느낀 점이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세관직원들이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시장단속을 이유로 밀수품을 기웃거리거나 공항화물청사에서 근무하는 세관공무원들의 불친절관행 및 고압적인 자세 등이 심심찮게 지적됐다.
관세청은 민원인들로부터 칭찬받은 직원은 검증을 거처 친절공무원으로 선발하고 불친절 및 부조리행위로 나타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운용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청장모니터링, 신문고, 인터넷 홈페지 등에 접수된 내용중 친절사례 29건. 불친절 28건의 사례들을 가감없이 수록하여 `이런 것은 배우고 이런 것을 고칩시다'는 책자를 발간 전국 일선세관을 비롯 국세공무원 교육원에 배포 세관공무원들의 친절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