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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한상률-안원구 대질은 검찰 수사방향에 '변화' 내포?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자칫 현 국세청 일부 고위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이는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강도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한데다,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주장하는 내용들에 대한 검찰의 인식이 유연해 진 것 처럼 보이는 등 당초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

 

한 전 청장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소환되고 곧 이어 자택 압수수색이 이어질 당시만 하더라도 사건 마무리를 위한 일종의 '수순' 정도로 인식 되었으나, 최근의 상황은 한 전 청장 뿐 아니라 국세청에도 부담스럽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중론.

 

특히 검찰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과 한상률 전 청장을 '대질'이라는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은 수사의지의 크기를 엿볼 수 있는 것이며, 검찰이 안원구 전 국장 말에 '신빙성 내지 확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만약 검찰이 안원구 전 국장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하나 확인에 들어갈 경우 국세청으로서는 또 엄청난 파장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

 

안원구 전 국장은 '도곡동 땅' 문제와 관련해서 당시 이현동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의 수사촛점이 '도곡동 땅' 보다는 최근에 불거진 미국에 체류중이던 한상률 전 청장을 국세청이 조직적으로 도왔는 지 여부에 모아 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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