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중인 동남아출신의 일부 외국인들이 마약을 밀반입, 본격적인 마약장사에 나선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비상.
서울세관 관계자는 “서울지검 강력부가 필리핀인 마약 밀매조직 2개파를 적발, 마리아 곤잘레스(29세·여)씨 등 14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헤로인 1.2㎏과 히로뽕 21g을 압수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지난 97년 초 취업비자로 입국,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곤잘레스씨 등 2명은 같은해 11월부터 14차례에 걸쳐 화장품 용기에 은닉된 태국산 헤로인 50㎏을 우송받아 다시 포장, 미국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부언.
한편 조사결과 이들은 태국인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운반 대가로 1건당 3백만∼4백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미국내 수령인의 이름과 주소 등은 팩스로 연락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서울세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 37명중 21명이 동남아출신일 정도로 동남아인들의 마약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서울지검과 공조체제를 구축, 마약밀수에 이용되는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대안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