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4명의 세무사회장 후보 중 ‘어느 후보를 선호하는 가’라는 내용으로 T리서치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화여론조사에 대해 세무사계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
세무사계는 ‘조사처’를 밝히지 않은 설문조사 취지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설문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주류.
이 같은 반응은 만약 특정후보가 설문조사를 의뢰했다면, 설문결과에 따라 비지지 회원에게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할수 있어 당락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선거운동전략이 선거과열을 불러올수 있다는 우려때문.
이와관련 세무사회 선관위에서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개최 설문조사실시건에 대해 논의했으며, 사실상 조사처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 세무사회원들에게 ‘설문조사에 응하지 말 것’을 공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속 대응.
결국 이번 설문조사는 ‘조사처’를 밝히지 않은 어설픈 조사로 인해, 세무사회장 후보들간의 오해만 불러일으키고 있어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증.
세무사계에서는 조세전문 언론사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가 제호를 밝히지 않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반응.
한편, 한국세정신문은 지난 07년 제 25대 세무사회장선거 당시 ‘세정신문’이라는 제호를 밝히고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바 있으며, 당시 기사화된 설문조사결과는 투표결과와 오차를 벗어나지 않아 세정가를 놀라게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