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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관세

전통주 '막걸리' 수출 일본술 '사케' 넘었다

해외열풍 타고 지난해 200억대 수출…09년대비 3배 이상 증가

한일 양국의 전통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 수출규모가 일본 전통주 사케 수입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금액은 해외 열풍이 계속되면
서 사상 최초로 2백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0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특히, 우리 막걸리의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對일본 수출액이 1천6백만불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통주인 사케 또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설 등 명절 차례상에 사용하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인 164억원 가량이 지난한해 동안 수입됐다.

 

사케의 평균 수입가격은 리터당 4.4불로 ‘09년에 비해 17.8%나 상승하는 등 고급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간 일본산 사케 수입액이 우리 막걸리 수출액을 앞서 왔으나 지난해는 막걸리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한국과 일본간 전통주 경쟁에서 일본을 추월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일본에서 큰 히트를 치고, 일본산 사케는 국내에서의 열풍이 계속되는 등 수출입 시장이 더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전통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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