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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화분으로 기 죽을 순 없지'…예상후보들 신경전 치열

◇…내달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를 앞두고 세무사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들이 물밑에서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의 애경사를 챙기는 현장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

 

지난 12일 某세무법인의 개업식에는 이른 시각부터 김정부, 박점식, 송춘달, 유재선, 정구정(가나다순) 세무사가 참석해 내방세무사들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열중.

 

특히 이들 가운데 某씨는 개업식장에 도착해 자신이 보낸 축하 화분이 경쟁자들의 것보다 크기가 작은 것에 자존심이 상한 듯 더 우람하고 크기도 큰 것으로 교체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

 

세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회장 출마 예상자들이 보낸 축하 화분을 가나다순으로 배치할지, 도착순으로 할지, 나이순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某씨가 자신이 보낸 화분을 다시 교체하는 것을 보고 ‘이번 선거가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귀띔.

 

이들은 또한 내방객들에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순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으며, 세무법인 측에서는 결국 나이순으로 회장 출마 예상자들을 내방객들에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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