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부하 직원들이 본받을 수 있는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닮고 싶은 관리자'가 발표한 가운데, '닮고 싶은 관리자 像' 선정자들은 2월에 있을 사무관 및 6급이하 승진․전보인사에서 '좋은 보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
국세청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각 관서별 소속 관리자 중 '닮고 싶은 관리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117명을 발표.
'닮고 싶은 관리자 像' 중에는 국세청이 지난달 29일 단행한 인사에서 승진을 하거나 국세청 직원들이 선호하는 관서에 배치된 이들이 다수 포함.
실제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김영기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의 경우 12.29인사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직을 부여받았다.
또 박외회 서울지방국세청 신고관리과장의 경우에도 '세정의 1번지'로 불릴 만큼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세무서인 종로세무서 서장에 부임했고, 황상순 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도 국세청 직원들이 선호하는 관서인 수원세무서장으로 전보.
그런 만큼 내년 초에 있을 사무관 및 6급이하 직원 인사에서도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이들에게는 기념패 전달 외에 어느 정도는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한 관리자는 "직원들이 뽑아 준 의미있는 상을 받는 만큼 더욱 더 직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하면서도 "국세청 본청, 서울청, 중부청에서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분들이 좋은(?) 보직을 받은 만큼 내년 2월에 있을 인사에서도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이들에게 약간의 배려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표출.
서울 시내 한 세무서 직원은 "직원들이 뽑은 만큼 '닮고 싶은 관리자 像'에 선정된 이들은 자기관리에 부단히 노력한 분들이고 직원들에게도 모범이 될 만한 분들이다"며 "그런 분들이 좋은 자리에 간다면 대다수의 직원들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