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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세무서 여유공간 '제로'… 근무여건 '바닥', 불만 증폭

◇…4일 공무원 봉급인상안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서마다 여유 공간을 찾아볼 수 없고 근무여건도 바닥'이라는 지적이 일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일선서는 필요한 업무·복지시설 등을 확보하거나 증설하고 싶어도 여유 공간이 없어 그림에 떡이라는 것.

 

주차공간도 직원 200여명 기준, 주차가능 차량이 평균 60~70대 수준이 고작.

 

비좁은 공간 때문에 일선 세무서들은 최근 예비 사무관들의 현장실습 장소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 직원은 "눈에 보이는 인원만 가지고 면적을 정해 세무서를 짓게 하는 기준 자체가 문제"라면서 "현재만 보고 2차선 도로를 깔아놓고 불과 몇 년 후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우를 범하는 격"이라고 일선 세무서 사무실공간 상황을 꼬집었다.

 

또 다른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직원, 민원인 모두가 불편하다"면서 "요즘 젊은 직원들은 돈벌면 차부터 사는 게 추세이고 민원인들도 세무서 방문 시 대부분 차를 가지고 오는데 이런 현실을 윗분들만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 

 

직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청사와 세무서를 비교하면 너무 암담할 만큼 차이가 크다'면서 "당직 시, 숙지비도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절반도 안되는데, 근무여건까지 너무 뒤지니 세무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이 손상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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