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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국책연구기관 '서울 떠난다니 우수한 인재도 외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연구원(KIPF)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인재난으로 고심.

 

취업을 원하는 경제․경영학도들이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국책연구기관 대신 서울에서 일할 수 있는 대기업 연구기관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KDI 하면 과거 인재의 산실로 불리며 우수한 석·박사들이 몰리던 국책연구기관의 명성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는 게 학계 일각의 인식.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조세연구원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경제·경영학 관련 박사와 기업, 연구소 등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에 참여해 필요한 인재를 찾는다는 방침.

 

하지만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이 행사에 참여하는 탓에 '지방이전'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조세연구원 등은 대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빼앗길까봐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실정.

 

한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조세연구원 등의 국책기관에 유능한 인재 쏠림 현상이 있었는데 수도이전이 결정된 후 정반대가 되는 것 같다"면서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대기업에 내주고 이제 후순위 인재를 써야 할 판"이라고 숨은 고민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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