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자 국세청 6급이하 승진인사가 단행된 이후 일선 세무서의 경우 세무서별 승진자 수를 비교하며 서장들의 '인기도'를 평가하는 등 이색적인 반응.
서울청 산하 24개 세무서의 경우 2개 세무서에서 각각 6명의 6급 일반 승진자를 배출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단 한명의 6급 승진자가 배출되지 않은 관서도 2곳에 이르고 있다.
세정가에서는 사무관 승진은 둘째치고 주사승진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근평점수에 따라 승진이 좌우되지만 6급 승진도 관운이 중요하다고 한마디씩.
한 일선 직원은 “6급승진은 복잡한 구도속에 결정된다”며, “서장으로부터 최고점의 근평을 연이어 받아 승진이 유력하다 해도, 전보인사로 자리를 이동할 경우 또 다른 경쟁자를 만나게 돼 새로운 경합이 전개되는 상황이 많다”고 전언.
모 세무서 과장은 “직원들의 최고 근평은 사실상 승진 가능성을 염두해 주어진다”며 “이 경우 세무관서장의 전략도 직원승진에 일조를 하게 된다”고 귀띔.
따라서, 6급이하 승진은 직원들의 능력과 더불어 세무서 차원의 지원이 병행돼야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승진자 수→관리자 역량' 등식으로 관서장을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