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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관세청 Y국장 동일보직 3번째…'극 좌천인사' 화제

◇…관세청이 이달 1일자로 국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Y 서울본부세관장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전보된것과 관련, 세관가는 사실상 좌천성 인사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

 


Y 세관장은 지난 08년 7월 '1번지 세관'의 위상을 구가중인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후 2년3개월여간 직무를 수행해 오는 등 최근 10년새 서울세관장 역임자 가운데서도 최장수 세관장으로 꼽힌 인물.

 


그러나 서울세관 개청 103주년 기념식 당일인 11월1일자로 초임 국장급 보직인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으로 전보되는 등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단행돼 세관가는 어리둥절.

 


더욱이 Y 세관장은 지난 07년 11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05년 국세청과 관세청 연수원이 수원 파장동에 소재할 당시에도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직위와 동일한 교수부장을 역임해, 사실상 동일한 보직을 3번 역임하는 등 진귀한 기록마저 파생.

 


관세청 개청 40년 이래 동일한 인물이 동일 보직을 3번 이상 역임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

 


세관가는 이와관련, '최근 AEO협회 설립시 상근부회장직을 제시하며 공직 명퇴를 제의했으나, Y 세관장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결국 인사권자의 눈 밖에 난 나머지 좌천성 인사로 매듭지어진 것 아닌가'라고 해석 하고 있다. 

 


반면, 관세청 인사관계자는 "본청 국장급 직위의 경우 2회 이상 동일 인물이 재직한 사례도 있다"며, "Y세관장의 경우 일선본부세관장으로 장기간 근무한 탓에 순환보직 한 것"이라며 '좌천성 인사가 아니다'고 해명.

 


한편, 세관가에선 Y세관장이 명예롭게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사실상 실기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그렇다고 국장급 인사를 이처럼 극단적으로 처리한 것 또한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병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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