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실시될 한국세무사회 제27대 회장선거에 한국세무사고시회 전직 임원 5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고시회원들 사이에서는 단일화 등 후보자간 조율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관심.
세무사계에 따르면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지낸 송춘달·정구정·박점식 세무사와 고시회 부회장을 지낸 신광순·유재선 세무사가 내년 회장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는 것.
세무사들은 “매년 세무사시험 합격자들이 600명 이상씩 대거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고시출신, 관서출신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고시회 조직이라는 특성과 정서 등을 고려해 후보자간 대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상당수.
고시회 한 임원은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선거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분열을 초래할 여지도 있다"고 우려.
세무사계에서는 아직 후보자 등록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물밑 조율’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만약 조율에 실패할 경우 ‘어부지리’ 효과를 누리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