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신임 국세청장은 30일 오후 4시 30분 취임식에 앞서 국세청 기자실에 들러 ‘널 뛰기’를 비유하면서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강조.
이현동 청장은 “널뛰기는 양쪽에 가마니를 두루말아 판을 댄 후, 양쪽에서 사람들이 널을 뛰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 중앙에 한사람이 앉아 있지만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 국세청장은 이어 “그 중앙 한 사람의 역할은 양쪽 사람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널뛰는 사람이 잘 뛰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인터넷과 민속놀이 학회 등을 통해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의 명칭을 알아내려 했지만 알수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국세청장으로서 널뛰기에서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의 역을 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널뛰기 처럼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취임식에서 이 국세청장은 취임사 말미 “지금까지 명절같은 때 일부 직원들이 지역특산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었으며 그 동안은 경황이 없어 성의만 받고 물건을 돌려보냈다"고 말한 뒤, "앞으로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마음만 주고 받으면 좋겠다"고 언급.
이어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앞으로는 선물을 보내오면 물건을 감찰담당관실로 보낼까 한다"며 "대신에 여러분이 읽어본 책 중 국세청 발전을 위해 제가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때묻은 책을 선물해 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