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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아무리 여·야라지만'…극명하게 갈린 '청문회 대처법'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안원구 전 국장 등의 문제를 놓고 여야 청문위원들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

 

질의에 앞서 민주당 간사인 이용섭 의원은 “증인을 10인 이상 신청했는데 한나라당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1명이라도 채택하자고 했는데 안됐다”며 초입부터 날을 세웠고, 같은당 이종걸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녹취록을 틀어 보이는 등 초강세.

 

조배숙 의원도 후보자가 서울청장 신분으로 안원구 전 국장과 관련한 감찰에 관여했다며 압박을 계속했고, 김성곤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다운계약 의혹을 부각시키며 강공.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강길부 의원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증인을 신청하는 것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채택할 수 없고 기재위에서는 여태 그같은 사례도 없었다”고 반격.

 

한나라당 소속 정양석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청렴해야 할 공무원이 녹취를 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후보자는 감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볼 때 간부로서 비리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나서서 징계하고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오히려 반문.

 

청문회는 질의자가 여당이냐 야당이냐에 따라 청문내용의 풍향이 극명하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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