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현동 국세청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국세청의 '명예퇴직 문화'가 불거져 나왔다.
윤진식 의원(한나라당)은 "국세청에서는 만 58세가 되면 후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임 국세청장들이 자기사람 키우기를 해 온 것으로 안다"면서 "후보자가 국세청장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이어 "명예퇴직으로 인해 승진하려는 사람들이 1-2년 승진이 빨라질 수도 있을 지 모르나 결국 그 자신들도 그만큼 빨리 나가야 된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국세청 명퇴문화에 대해 상당히 깊이 있는 '연구'를 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현동 후보자는 "명예퇴직에 대해 의원님이 지적하신 부분을 깊이 감안하여 오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답변.
한편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질의 중에 "이현동 후보자에 대해 능력이 우수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무능하다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고 후보자를 '극찬' 했으나, 느닷없이 "김대중 정부 시절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세금감면을 해준다는 식으로 세정을 남용했다"고 말해 '전 정부 흠집내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을 소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