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세제개편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43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부터는 오찬을 하면서 스탠딩으로 토론을 하자"며 깜짝 제안했다는 게 뒤늦게 화제.
이는 4시간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면서도 세발심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일정에 쫓겨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청취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나온 코멘트였다고.
또한 4시간 가운데 오찬시간으로 1시간30분 가량을 소요했지만 앉아서 식사를 함에 따라 세발심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하지 못해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에서 나온 듯.
윤 장관은 "세발심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인 자리인데 앉아서 식사를 하면 의견을 나누기가 어렵다"며 "선진국이 되려면 앉는(sitting) 문화에서 서는(standing)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앉아서 식사하는 것보다는 서서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한마디.
이어 "내년에도 세발심에는 꼭 참석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스탠딩으로 오찬을 하면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라"며 참석한 기재부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