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8 개각'에서 국세청장 후보로 내정된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9일 오전 내정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열심히 일 해 줘 감사하다'는 의례적인 소감을 피력한 것 외에는 국세청장으로서의 '포부피력'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의에서 이현동 내정자는 '여러분이 열심히 일 해 준 덕분에 내정됐다'면서 '앞으로 전 직원이 일치단결 해 국세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어찌보면 덤덤한 당부만 했다는 것.
이 내정자가 말을 아낀 것은 현재의 신분과 국회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말실수라도 할 경우 괜스레 '시비거리'가 생길수도 있다는 등의 판단에서 조심한 것이 아니겠냐는 게 일반적인 견해.
한편 내정자 발표 하루만인 9일 오전 일선을 비롯한 세정가는 '어느정도 짐작했던 일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청문회를 슬기롭게 극복해야한다는 점과, 밀어닦칠 과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등등에 대해 이 내정자의 평소 성품과 경력 등을 떠 올리며 나름대로 '예측'이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