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용호 국세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영전 한 이후 열흘이 넘었으나 아직 후임 국세청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세정가는 물론 경제계에서도 의아스럽다는 반응.
국세행정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바지만 정작 그 총수인 국세청장이 툭하면 '장기공석'으로 '방치'되는 데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 중론.
특히 본 지방청은 물론 일선 세무서 등 국세청 직원들은 한상률 청장이 그만 뒀을때 6개월 여 청장이 임명되지 못했던 사례를 들며, 이번에는 그 때와 상황이 완전히 다른데도 장기간 청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또 국세청장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로 알려지고 있는 '7.28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라는 것도 그것이 사실일 경우 '국세행정의 정치적인 중립성 측면을 감안할 때 결코 바람직 스럽지 않다는 게 중론.
일각에서는 뚜렸한 이유 없이 차기 청장 임명이 늦어질 경우 '내부승진 유력자 등에게 무슨 하자 가 있는 것인지' 또는 '적당한 인물을 아직 못 찾았다' 라든지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권력 내부에서 힘겨루기가 있다'는 등 쓸데 없는 잡음만 무성해질 뿐 이로울 게 없다면서 조속한 청장임명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