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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홍혜경 씨(안원구씨 부인) '국세청장 누가 될 것 같나'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미술품을 강매한 혐의로 기소된 안원구(50)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변호인 측과 검찰 측이 예상 했던대로 날선 신경전을 연출.

 

14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고등법원 형사4부 403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 측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와 양형 등의 부당함을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중 검찰 측은 "말을 가려서 하라"며 고성.

 

변호인 측은 안 전 국장의 무죄를 주장하며 "당시 안 전 국장의 세무조사 사실을 인지한 기업들이 청탁이 있었다. 이후 국세청의 사퇴압박에 이은 국세청 감찰이 있었으며, 부인 홍혜경씨가 운영하는 가인갤러리 거래처와 관련된 강압적 조사가 이뤄졌다. 홍혜경씨가 재산상 이득을 봤을 것으로 예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언론취재와 검찰 수사가 터졌다"며 "이러한 점은 검찰도 인정하는 바일 것"이라고 주장.

 

그러자 검찰은 "변호인 측은 말을 가려서 하라"며 "무엇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언성을 높여 반박.

 

이에 대해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안 전 국장에 대한 변론을 하는 것이므로 더 들어 보라"며 중재.

 

한편, 이날 공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는 변호인이 변론을 하는 중간 중간 가슴을 두드리며 길게 한숨을 쉬기도.

 

공판이 끝난 후 홍혜경씨는 본지 기자를 보자 '다음 청장이 누가 될 것 같으냐?'며 차기 국세청장 향배에 관심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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