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백용호 국세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마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후임 청장에 대한 얘기가 무성.
우선 일선관서 등 국세청 직원간에는 내부인선과 외부인선에 대한 얘기가 공존하고 있으며, 내부인선시에는 이현동 차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의 '난관'을 걱정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인사권자가 정치적인 현안 등 여러가지를 감안,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가 끝난 뒤 외부인선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세정가에서는 백용호 청장 재임기간 1년동안 그나마 조용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차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또 한 번 회호리바람이 불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
일각에서는 '백 청장이 올연말까지 6개월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하면서, 어쨌거나 '국세청이 가장 어려웠을때 와서 대과 없이 궤도에 올려 놓고 비중 있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영전해 간 것은 국세청과 백용호 청장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축하 일색.
본청을 비롯한 일선 등 세정가 현장에서는 후임 국세청장 인선문제와 관련, '조직의 안정' 측면에서는 외부인사보다는 세정의 속 사정을 잘아는 내부인사가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