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자로 26명의 복수직서기관들이 국세청 초임서장으로 발령을 받아 임지로 향한 가운데, 첫 근무 시작 후 10여일이 흐른 현재 초임서장들의 의욕만큼이나 직원들 또한 손과 발이 바쁘다는 전문.
국세청 보직 가운데 세무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 직위는 국세공무원으로 입문한 2만 여명이 염원하는 자리로, 전국적으로 107석에 불과한 탓에 그 경쟁 또한 치열한 것이 사실.
금번 첫 세무서장 보직을 받게 된 초임서장들 또한 행시출신을 제외한 대다수가 20여년 이상을 9급 등 하위직부터 시작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꽃을 피운 사례로, “내가 관서장이 되면~”이라는 꿈을 이뤘고, 이제 본격적으로 '포부'를 풀어내는 기회를 맞은 셈.
이런 탓에 일부 초임서장의 경우 '의욕'을 넘어 관서실정과는 다소 무리한(?) 계획과 실천을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등 과유불급(過猶不及)형 사례도 왕왕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세정가의 전문.
이와관련,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OB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상신하고 관철시키는 것이 참모라면, 직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참된 관리자”라며 “국세청 관리자로서 본격적인 데뷔전을 치루는 초임서장들은 우선 직원들의 생각을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배우는 것이 참된 관리자로서의 첫 걸음”이라고 경험담을 소개하며 '여유'를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