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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구돈회 담당관 부인, 병원서 임명장 받고 '감복' 연발

◇…백용호 국세청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세청 과장급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 신병치료를 받고 있는 관계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구돈회 국세청심사2담당관을 병실로 직접 찾아가 축하와 격려를 해줬던 일이 뒤늦게 알려져 세정가에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담당관은 국세청내에서는 격무부서로 꼽히는 세원정보과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초에 과로로 서울대병원에서 2차례의 뇌수술을 받고 최근 본관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단계에 있는 상태.

 

이러한 이유로 구 담당관은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 승진을 했지만 불가피하게 참석을 하지 못했던 것.

 

백 청장은 30일 오후 병원을 찾아 병실을 지키고 있던 구 담당관의 부인 김현주씨에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구 담당관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하고 싶어 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사모님이 대신 임명장을 받아 달라. 오늘은 참 기분 좋은 날이다'고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순간, 부인 김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고 백 청장과 구 담당관, 그리고 병원을 함께 찾았던 모든이가 눈시울을 붉혔다고.

 

부인 김씨는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국세청 직원분들이 그렇듯이, 그 날은 승진에 대한 감회로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면서 "특히 청장님께서 직접 병원까지 오셔서 임명장을 주시는 애정어린 격려에 감복했다"고 '감복'을 연발.

 

백용호 청장은 지난 6월7일에도 병원을 찾아 구돈회 담당관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는 후문.

 

구돈회 담당관은 현재 서울대병원 82병동 15호실에서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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