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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국세청 인사, 행시28회 약진… 본청 국장 전보 최소화

◇…‘6·30 국세청 인사’는 과장급 이상 242명 중 124명(51%)이 전보되는 등 절반 이상의 보직이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

 

구체적으로 고위공무원의 경우는 31명 가운데 17명(54.8%)이 전보됐으며, 과장급은 211명 가운데 107명(50.7%)이 전보.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국세청내 핵심요직인 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4국장에 ‘원칙주의자’들로 이름난 행시28회 출신 인물들이 임명된 것으로, 세무조사 행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집행하겠다는 백용호 국세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

 

또한 승진 및 전보인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인사청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인사발표가 있기까지 철저히 보안이 지켜졌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사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과거보다 현격히 줄어든 것에서 간접 확인 가능. 

 

이와 함께 행시23회 출신의 채경수 서울청장과 김영근 대전청장, 허장욱 부산청장은 모두 29일 명예퇴직하고, 반면 행시24회의 임성균 광주청장과 공용표 대구청장은 유임돼 눈길.

 

이는 행시27회 이전까지 인적자원이 많지 않아  조직안정과 인적자원 관리라는 명분에서 취한 조치.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검찰·경찰·국세청 직원들의 연고지 근무 관행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번 인사에서도 지방청장과 초임 세무서장 전보인사에 향피제를 적용.

 

이와 함께 본청 국장의 경우는 현안업무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보직변경을 최소화한 반면, 본청 과장급은 업무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불가피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원 보직 변경한 점이 이채.

 

이밖에 지방청장 및 세무서장의 명예퇴임일인 6월30일에 맞춰 신임기관장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없게 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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