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6월 임시국회 개회와 더불어 재정위를 상임위로 선택하자,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재정위 위상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재정위 소관 기관들은 박 전 대표의 재정위 선택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 같다'는 의견과 '대 국회업무가 버거워질 것 같다'는 등의 견해를 내 놓으면서 내심으로는 상당히 긴장하는 모습.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재정위 선택에 대해 벌써부터 향후 대권 행보와 연관 짓는 분위기가 역력.
국회기획재정위는 재정·통화·조세정책 등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 등을 관장한다.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관해 감시하고 관련 입법활동을 하는 경제에 관한 한 수석 위원회이다.
따라서 유력 정치인은 경제를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재정위를 거쳐야한다는 인식이 정치권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불문률처럼 돼 있다.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대권에 도전했던 주요 인물들도 국회재정위를 거쳤었다.
일부 재정위 소속기관은 박근혜 전 대표가 속했던 보건복지위에서의 활동상황을 체크하는가 하면, 과거 정치활동 중에서 예산분야와 관련한 부분을 점검 하는 등 '박근혜 알기'에 벌써부터 애쓰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