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관서장급 명예퇴직 대상자가 전국적으로 20명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세무서장과 동시에 명퇴를 앞둔 일선 중간관리자들은 '남모를 고민이 하나 더 있다'며 긴 한숨.

이들 과·계장자의 고충을 들어보면 “개업과 동시에 세무사개업을 준비해야 하지만 관서장의 개업준비로 인해 조용하게 명퇴이후를 준비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관서장과 동시에 명퇴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불행한 상황”이라고 전언.

이는 세무대리업계의 장기불황으로 인해 세무사사무실 개업을 앞두고 수임건수 확보 등 사무실 운영과 관련 동료과장 또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자신이 소속된 관서장이 명퇴를 하는 경우 '도와달라'는 말을 꺼낼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아울러 개업지역도 명퇴지역이 유리하지만 관서장과 동일한 곳에 정하기에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귀띔.

따라서 일부 중간관리자는 명퇴이후 세무사사무실개업을 아예 포기한 경우도 있으며, '개업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라는 판단에서 아직 저울질만 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