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명퇴가 사실상 2주가량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세정가 일각에서는 어느어느 세무서장이 명퇴대상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도 세월의 흐름에 아쉬움도 함께 하는 분위기.
세정가에 따르면 전국 107개 세무서장 가운데 이 번 6월말 명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는 서장은 2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방청 과장급 1명과 국장급 두 세명이라는 전문.
이 번 명퇴예상자 가운데 서울청 산하 관서중에는 금천, 송파, 동대문, 서초, 반포세무서장 등 5명.
중부청에서는 국장급에서는 조사2국장 조사3국장을 비롯해 조사3국 모 과장, 산하 관서에서는 서인천, 부천, 안산, 성남, 남양주, 시흥, 원주, 삼척세무서장 등 8명.
이와함께 국세공무원교육원장도 지방청장을 한번도 못해보고 아쉽게도 자리를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위에서는 아쉽다는 표정들.
대전청에서는 세원분석국장과 대전서장, 광주청에는 북광주, 서광주서장, 대구청에서는 서대구, 남대구, 김천서장 등 3명이며, 부산청은 창원서장 이름 등이 나 온다.
세정가에서는 6월말 명퇴예상자에 대해 “항상 명퇴를 앞두고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국세행정에서 굵직굵직한 일들을 추진했던 분들도 많다”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아직은 건강하고, 특히 업무추진에서는 유연한 노련미에 든든한데 세월이 야속할 뿐”이라고 한마디씩.
명퇴 거명 일부 세무서장은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국세청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면서 “우리도 선배들이 자리를 비켜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맞지 않냐”고 반문.
또 “시원섭섭하다는 말처럼 만감이 교차한다. 떠날 때 멋있게 떠나고 싶다”면서 “떠나도 국세청맨 아니겠냐”고 쿨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