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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5. (토)

경제/기업

대구·경북 수출 6개월 연속 증가세

대구 4월 월별 수출액, 사상최고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4월 수출액이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정재화)에 따르면 대구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4억4천7백만 달러, 경북은 11% 증가한 35억8천5백 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려 대구·경북 지역의 최대 수출품목인 섬유·자동차부품·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지속적인 증가세와 함께 우려했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이란 악재에도 EU 수출(45.8%)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지역의 4월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 실적(4억3천1백만달러)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지역별 수출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북도 최근 스마트폰 판매확대의 여파와 일반 휴대폰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지역의 최대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42.7%)와 부품(-41.9%)의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LCD·PDP 등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높은 증가세(41.3%)를 보여 6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4월 수입의 경우 에너지류와 석유제품 등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회복으로 대구·경북 모두 큰 폭의 수입 증가세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7% 증가한 2억5천만 달러, 경북은 52.1% 증가한 1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대구는 1억9천7백만 달러, 경북은 20억6천4백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정재화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4월 수출은 크게 우려했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의한 공항폐쇄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1분기까지만 해도 낙관론이 우세하던 대외 수출환경이 남유럽 재정위기와 대북 관계악화라는 돌발악재로 급변하고 있다.”며 “유럽발 이슈와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긴장심화가 지역 수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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