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장을 맞이한 조세심판원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는 모습.
이는 '파워맨' 또는 '강성' '소신파' 등으로 인식되는 백 원장의 취임으로 인해 심판원이 오랜 '침체'에서 벋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과,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불 것같다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기 때문.
특히 백운찬 원장이 취임식에서 “고인물은 썩는다,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뱃사람을 키워내지 못한다”고 비유하면서 “안타깝게도 우리 조세심판원을 바라보는 국민들과 관련기관들의 인식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라고 강하게 질책 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직원들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는 표정들.
따라서 조세심판원 내·외부에서는 벌써부터 인사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백 원장의 취임식 발언과, 그동안 백 원장이 심판원장으로 임명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대규모 '물갈이 인사'는 필연적일 것으로 예상.
또 조세심판원과 재정부, 국세청,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의 인사교류와 협력관계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56년생 경남 하동 출신인 백운찬 원장은 국세청, 청와대, 재정부, 국회(파견) 등을 두루 거쳤으며, 근로장려세제 등 MB정부 핵심 위민(爲民)재정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통령 신임도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