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섭-이창규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한 가운데, 두 후보는 개소식에서의 ‘세 과시’를 통해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후보등록과 함께 곧바로 개소식을 가진 송주섭 후보는 ‘마당발’ 답게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현직 세무사회 임원, 지역상공회 임원, 지자체 공무원 등의 참석을 이끌어 내는 등 자신의 대내외 인맥을 유감없이 과시.

송 후보보다 1주일 늦게 개소식을 가진 이창규 후보는 역대 서울회장과 전직 국세청 차장을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함과 동시에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산하 지역세무사회장의 참석을 이끌어낸 모습.

‘세 대결’이 본격화하면서 세무사들의 ‘선거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어느 후보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등 판세 분석에도 열을 올리는 분위기.

한 세무사는 “‘선거’라는 시각에서만 보면 ‘누가 조직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자유투표의 특성상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여부 등 외부로 나타난 세(勢)로는 알 수 없다. 이제부터 누가 진정성 있게 회원들에게 다가서고 마음을 얻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예상.

또 다른 세무사는 “누구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간다면 유권자들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