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우리는 자랑스런 국세청맨"
최근들어 국세청 OB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어김없이 국세청출신으로서의 자긍심과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 일이 많다는 전문.
국세청 출신 직원들은 (재직시)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끈끈한 연대의식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주로 예식장 또는 동호인 모임 등 OB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기회때 국세청을 걱정하거나 국세청 위상 등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한 쇠회를 피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연이은 국세청장 불명에퇴진 이후 부쩍 늘었는데, 최근에는 주로 국세청 '뿌리'와 '전통'에 대한 걱정이 화제의 주된 메뉴가 되고 있다고.
얼마 전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는 서로 지인들끼리 자리에 앉다보니 한 테이블에 같이 앉게된 '전직'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국세청을 위하여'라는 건배가 나왔고, 이어 옆에 앉아 있던 '전직'이 '걱정이 많다'는 선문답(禪問答)을 해 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