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희 한국조세연구원 원장<사진>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44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9월3일 제9대 조세연구원장에 취임한 이래 국책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원윤희 조세연구원장이 걸어온 행보는 '글로벌 경제위기 탈출 모색'이었다.
취임 후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해 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원 원장과 조세연구원 모든 직원들은 경제위기 대응 과정 속에서 재정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에어컨, 대형 냉장고, 대형 TV,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 ▲국세에 담배소비세 신설 ▲맥주·과실주 등 주세율 인상 등의 의견을 제시해 구멍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중산·서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부자 감세 서민 증세'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조세연구원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세제개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에 많은 부분을 기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추경편성과 각종 세제개편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국책 연구기관으로서의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