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사무관 전보내정자 막판에 바뀐 사연…청장 엄명 때문

◇…이 달 초 단행된 국세청 사무관 인사에서 당초 전보예상자로 선정됐던 사무관들이 막 판에 주저 앉아야하는 일이 생긴 것은 백용호 청장의 '철저한 기준 준수 엄명' 때문이었다는 후문.

 

국세청은 이번 사무관 인사의 전보 기준을 '현 보직 2년 이상자'로 정해 미리 주지하고, 그 기준에 따라 인사작업을 했으나, 효율적인 업무추진과 생산적인 인력활용 등을 감안해 일부 사무관은 전보기준(현보직 2년)에 다소 미달하더라도 전보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최종단계에서 백용호 청장의 '기준을 준수하라'는 지시로 백지화 됐다는 것.

 

국세청은 사무관 전보자 선정과정에서 지방청장을 비롯한 국장들이 '필요한 경우'를 들어 일부 기준미달자의 전보를 협의 했으며, 백 청장이 그 명단을 보고 받고 '기준 준수'를 지시하면서 전보자 명단을 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용호 청장은 "업무효율도 중요하지만 지금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것은 '신뢰'다. 업무효율이 좀 떨어지는 것은 서로 더 노력하면서 도와주면 되는 것이지만 인사신뢰는 한 번 깨지면 회복하기 어렵다"면서 "기준을 지키는 것보다 확실한 설명은 없다. 기준을 철저히 반영해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한편 사무관 인사 직후 일각에서 '인사재량권을 지방청장과 국 실장에게 대폭 위임한다 해놓고 그게 아니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