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에 누가 출마할 것이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세무사들이 이창규·김상철 씨 '양자구도'로 끌고 가려는 기도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관심.
본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임채룡 씨와 황정대 씨가 본인 생각과는 별개로 출마 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는데, 일부에서 황정대·임채룡 씨 출마를 의도적으로 '제지'하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
3일 현재 세무사계에 따르면 '임채룡·황정대 씨는 출마를 안 할 것'이라는 소문을 은연중에 퍼뜨리는 사람이 있으며, 그런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무슨소리냐'며 그 말을 전하는 측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
한 세무사는 "인물과 사람 됨됨이를 놓고 따지자면 임채룡씨나 황정대씨도 훌륭하고 능력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왜 굳이 두 사람을 안나오는 것으로 단정 지으려 하는 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힐난.
또 다른 세무사는 "미리 못나오게 하려고 하는 것은, 그로 인해 무슨 이득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아니겠냐"면서 "일종의 더티플레이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
한 중진 세무사는 "후보가 많으면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후보들의 각오도 더 단단해 져 많은 공약을 얻어낼 수 있어 결국은 회원들에게는 유리해 지는 것"이라면서 "후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판단은 본인들이 할 문제이지 주위에서 뭐라고 하는 것은 옳지않다. 단촐하게 해서 적당히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
한편 선거판도가 4자구도가 됐을 경우에는 표가 분산되고 각자 나름대로의 '지분'과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막상막하'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